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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백과사전

고양이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별 가이드

by 강원도절미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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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예방접종의 종류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관리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고양이는 태어난 직후부터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생후 몇 주 안에 접종을 시작해야 하며, 이후 정기적인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주요 예방접종의 종류와 각 접종이 권장되는 시기, 그리고 주의사항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보호자분들이 보다 명확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왜 필수일까?

고양이를 처음 입양하거나 보호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고양이도 예방접종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한 번쯤 가져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는 감염 위험이 적다고 판단하여 예방접종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오해입니다. 고양이는 실내에서 생활하더라도 사람을 통해 외부 바이러스에 간접 노출될 수 있고, 또 다른 동물과의 접촉이나 예상치 못한 외출 상황에서도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예방접종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특히 고양이에게는 발병 시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이 많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건강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감기를 예방하는 수준이 아니라,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염성 복막염, 범백혈구감소증,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 등과 같은 위험한 질환으로부터 고양이를 보호해 주는 수단인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 예방접종은 단지 고양이 본인의 건강을 위한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집 안의 다른 반려동물이나 보호자,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와의 접촉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해집니다. 고양이의 일부 감염성 질환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은 고양이의 삶의 질은 물론, 반려인의 건강한 반려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자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예방접종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로 나뉘고, 각 시기별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초보 집사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니, 첫 접종을 앞둔 분이나 다시 접종 일정을 정리하고 싶은 보호자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종류와 접종 시기별 정리

고양이 예방접종은 크게 필수 접종(Core vaccine)과 선택 접종(Non-core vaccine)으로 나뉘며, 각각 접종 시기와 횟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먼저 고양이의 생후 몇 주부터 언제까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필수 접종(Core Vaccines)
① 종합백신(FVRCP) - 대상 질환: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FVR), 칼리시바이러스(C), 범백혈구감소증(P)

접종 시기: 생후 6~8주 첫 접종, 이후 3~4주 간격으로 총 3회 반복 접종 

추가접종: 1년 후 1차 추가접종, 이후 1~3년 주기로 재접종

가장 기본이 되는 백신으로, 실내묘도 반드시 맞아야 함

 

② 광견병 백신(Rabies) - 대상 질환: 광견병

접종 시기: 생후 12~16주 경 첫 접종

추가접종: 1년 후 1차 추가접종, 이후 1~3년 간격 

법적으로 의무화된 지역도 있으며,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중요

 

2. 선택 접종(Non-core Vaccines)
③ 백혈병 백신(FeLV) - 대상 질환 : 고양이 백혈병

접종 시기: 생후 8주 이후 2~3회 접종

추가접종: 1년 후, 이후 매년 필요시 재접종

다묘 가정, 외출묘, 구조묘 등 위험군 고양이에게 권장

 

④ 전염성 복막염(FIP) 백신

아직 백신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수의사 상담 후 필요시 진행

 

⑤ 클라미디아 백신 

눈곱과 결막염 증상이 있는 고양이 대상, 고양이 간 감염 가능성 있으나 필수는 아님

 

3. 접종 일정 예시

6-8주차 종합백신 1차
9-11주차 종합백신 2차
12-14주차 종합백신 3차 + 광견병 백신
1년 후 종합 + 광견병 추가접종
이후 1-3년마다 재접종 (생활환경에 따라 조정)

 

 

접종을 할 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상담을 받고,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진행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없는지 1~2일 정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부위의 붓기, 미열, 식욕 저하 등은 일반적인 반응이나 심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를 위한 기본 관리입니다

고양이의 예방접종은 단순히 '의무'이기 이전에, 보호자로서 고양이의 삶을 건강하게 책임지기 위한 ‘배려’이자 ‘기초 건강관리’입니다. 어린 시절의 적절한 예방접종은 평생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며, 감염병의 위험을 줄이고 예상치 못한 병원비나 고통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예방접종은 고양이 한 마리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반려 환경과도 연결된 문제입니다. 보호자가 외출 후 손이나 옷을 통해 들여올 수 있는 바이러스, 혹은 함께 사는 다른 고양이로부터의 감염 등은 실내묘에게도 충분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은 이러한 위험 요소로부터 고양이를 보호하는 방패막이가 됩니다. 지속적인 건강 체크와 함께 예방접종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면 고양이의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첩에 접종 일정을 기록해 두거나, 동물병원 앱이나 알림 서비스를 활용해 접종 주기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양이의 건강은 결국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실내묘니까 괜찮겠지’라는 방심보다, ‘혹시라도’라는 대비가 훨씬 더 건강한 반려생활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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